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천 명 미만을 기록했습니다.
오늘(8일) 0시 기준 674명으로, 전날보다 2백 명 가까이 적었습니다.
최근 하루 총 검사 건수가 9만~10만 건 정도를 유지한 상황에서, 새 환자가 줄어든 겁니다.
수치만 놓고 봤을 때는 3차 유행의 기세가 조금은 진정된 모습입니다.
지역별로 살펴봐도, 완만한 감소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특히, 이달 초 3백 명을 넘기도 했던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어제는 백 명대 후반으로 내려왔습니다.
하지만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관련 지표는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.
실제로 어제 하루 코로나로 숨진 사람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35명.
누적 사망자는 천백 명에 근접하고 있습니다.
전날보다 4명 늘어 404명이 된, 위중증 환자 추이 역시 우려스럽습니다.
확진자 발생 이후 7~10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.
천 명대 확진자가 나왔던 때에 파악된 환자들의 병세가 앞으로 나빠질 수 있는 겁니다.
여기에다 지역사회 내 크고 작은 잠복감염의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은 상황.
확산세를 완전히 꺾기 위해, 아직 긴장의 고삐를 풀어선 안 되겠습니다.
강진원 [jinwon@ytn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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